과도할 경우 '볼 패임' 부작용... 상황에 따른 맞춤 디자인 필수 

 “툭 튀어나온 심부볼 때문에 얼굴형이 개구리나 불독처럼 보여서 고민이에요.”

균형 잡힌 얼굴형은 굴곡 없이 매끈하고 탄탄한 ‘얼굴 선’에서 비롯된다. 이를 위해 지방조직, 근육, 뼈 등 안면부를 이루는 다양한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때 간과되기 쉬운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심부볼’이다. 이는 단순히 얼굴에 쌓인 지방과는 다른 요소다. 
 

심부볼 지방은 소위 ‘협부지방’(buccal pad)으로 불린다. 이는 얼굴 안쪽 볼 속 깊이 자리잡은 지방 주머니다. 심부볼은 누구나 갖고 있다. 신생아에게는 무언가 먹을 때 심부볼이 턱을 안전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심부볼이 과도하게 발달한 경우 성인이 되어서는 콤플렉스로 여겨질 수 있다. 

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얼굴이 커 보이는 경우, 뼈나 근육 등에 이상이 없을 때에는 지방의 문제일 확률이 높다”며 “다만 정상체중에 도달한 뒤에도 얼굴이 유독 통통해 보인다면, 심부볼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부볼의 크기는 대체로 유전의 영향을 타고난다”고 덧붙였다.

심부볼이 볼 아래쪽에 자리잡으며 얼굴에 굴곡을 만든다. 이때 얼굴형이 개구리나 불독처럼 변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이중턱이 두드러져 보이는 원인이 된다. 

이뿐 아니다. 심부볼은 노화발생 시 볼처짐 현상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아무래도 지방 무게에 의해서 얼굴이 빨리 처지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심술궂고 사나운 인상으로 변할 우려가 있다. 볼처짐 현상으로 입가 주변에 팔자주름이 일자로 내려앉으며 마치 ‘마리오네트’와 비슷한 입매로 변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심부볼 제거를 위한 의학적 조치가 도움이 된다. 심부볼을 개선하는 데에는 보톡스, 윤곽주사 등으로는 한계가 있다.

배원배 원장은 “심부볼은 일종의 지방주머니인 만큼, 이를 물리적으로 꺼내줘야 한다”며 “심부볼을 제거한 뒤에는 뺨 부위부터 턱까지의 라인이 교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부볼 제거는 우선 입안 점막을 최소절개한 뒤, 문제가 되는 부위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존 얼굴 지방흡입 등과는 결이 다른 시술이다. 

또, 입 안 절개로 이뤄져 흉터가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에서 자유롭다. 심부볼 제거만 하는 경우 국소마취로 이뤄져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황금연휴에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을 정도다.

배원배 원장은 다만 “시술 시 심부볼 전체를 제거하는 것은 아니며, 의료소비자 개인의 얼굴형에 맞게 불필요한 일정량만 제거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과욕을 부려 심부볼을 지나치게 제거하면 얼굴이 빈해 보이는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어서다. 배 원장은 “심한 경우 볼 패임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 패인 볼은 지방이식이나 필러주입으로도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배 원장은 만족도 높은 심부볼 제거 시숭릐 핵심은 의료소비자 개인의 얼굴형 파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심부볼 제거는 얼굴형 콤플렉스로 고민하는 사람 모두에게 100% 적용할 수 있는 시술은 아니다”며 “면밀한 상담 후 꼭 필요한 사람에 한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부볼 제거시술이 필요한 의료소비자의 경우, 필요에 따라 1444㎚ 파장의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활용한 ‘브이스컬프’와 지방이식 등을 병행할 수 있다. 과도하게 쌓인 지방은 제거하고, 볼패임이나 꺼진 이마 등 빈약한 부위에는 지방을 주입함으로써 생기를 회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