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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원배의 성형카운셀링] 여름방학, 모녀가 함께 ‘쌍꺼풀수술’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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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0-07-01 조회조회수 : 1,7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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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눈성형… 자녀는 ‘큰 눈’, 엄마는 ‘처진 눈가 타이트하게’

 

Q. 고등학교 1학년 딸을 둔 40대 중반 여성입니다. 방학을 맞아 아이가 고민하던 작은 눈 콤플렉스를 해소해주기 위해 눈성형을 결정했습니다. 매일 아침 쌍꺼풀액을 바르는 것보다 피부에 자극이 덜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알고 보니 아이에게 안검하수까지 있어 눈매교정수술을 병행하는 게 유리하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다만 딸과 함께 상담을 받으러 들어갔더니, 제게도 조심스럽게 수술을 권하더군요. ‘어머님도 안검하수가 의심되는데, 함께 수술받는 것은 어떠느냐’고 합니다. 성형수술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권유를 받으니 당황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한편으로는 ‘받아볼까’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딸은 그저 ‘엄마도 같이 수술받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40대에도 눈성형을 받으면 이미지가 많이 개선될까요? 혹시나 수술 후 기가 세 보이는 인상으로 변할지 걱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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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요즘엔 딸과 엄마가 친구처럼 지내는 경우가 많다보니 함께 외모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는 사례가 많은 듯합니다. 실제로 내원하는 의료소비자 중에는 모녀가 함께 성형상담을 받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엄마는 젊음을 되찾고, 딸은 콤플렉스를 개선하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분위기입니다.

 

10대 학생과 40대 젊은 어머님이 같이 수술받는 사례는 보통 방학과 수능시험이 끝난 직후에 가장 많습니다. 내원하는 모녀들의 공통적인 고민으로 자주 언급되는 게 ‘눈’입니다. 딸들은 모양 자체에 주목하는 경향을 보이고, 엄마들은 노화로 인한 고민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눈 모양 자체가 문제가 될 경우, 환자의 이상향과 의사의 의학적 소견을 더해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게 됩니다. 기존 눈의 모양, 눈꺼풀 피부 탄력, 지방량 등에 따라 매몰법·절개법·순간유착법 등을 적용해 교정합니다. 상황에 따라 시원한 느낌을 주려면 앞트임·뒤트임·밑트임 등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안검하수가 있다면 근육(상안검거근)을 고정하는 눈매교정술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충분한 상담과 의사의 미적 감각과 술기가 더해지면 보다 맑고 시원한 눈매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다만 노화로 인한 눈의 경우 단순 쌍꺼풀수술만으론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눈은 피부조직이 얇고 피지선이 적어 다른 부위보다 주름이 쉽게 생기고, 노화의 흔적이 빠르게 드러납니다. 30대 초중반만 해도 타이트한 눈매가 다소 힘을 잃기도 하는 게 사실입니다.

 

젊을 때 쌍꺼풀수술을 받았더라도 세월이 지나면 또렷했던 눈이 점점 처지는 경우가 있죠. 이 역시 노화로 인한 현상입니다. 40대의 눈성형은 눈 모양 교정은 물론 노화로 나타난 흔적까지 지워주는 게 필요합니다.

 

상담 시 어머니께도 안검하수가 보인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안검하수 역시 노화로 상안검거근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동그랗던 윗눈꺼풀이 일자로 변하는데 증상이 심한 경우 눈꺼풀이 눈을 가려 시력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다수의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은 종종 ‘눈매교정수술을 받았다’고 밝힙니다. 올해도 아이돌 가수와 기업인이 안검하수로 눈성형을 받았다고 알려지며 강남 성형외과 일대에 ‘눈매교정술 붐’이 일었습니다. 다만, 이런 것은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라기보다는 대부분 노화 징후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노화로 인한 눈꺼풀 처짐, 눈이 작아 보이는 현상이 나타났다면 눈매교정수술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과거처럼 눈성형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느끼한 인상으로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걱정하시는 상황을 피하려면 본인의 얼굴과 조화를 이루도록 정교하게 수술하는 집도의를 만나야 합니다. 방학 시즌에는 아무래도 성형외과 광고가 평소보다 더 많이 나오는데, 무조건 ‘저렴한 수술비용’에만 집중할 경우 예상치 못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사전에 정말 개선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뒤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따님과 함께 더 아름답고 젊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기사 원문 : 스포츠월드 http://bitly.kr/ZeG5MkY2D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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